가만히 있기만 해도 주변 공기가 화사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운 소녀, 히나타 카나미.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한 내가 연극부에 입부한지 몇 개월 후, 문화제 공연을 위해 대본을 선택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현역 연극부원은 나와 히나타를 포함해 1학년 다섯 명 뿐. 우리들 다섯 명에겐 각자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었지만, 부실에서 찾아낸 너덜너덜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본을 쓰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다섯 명의 마음에 기묘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이것은 ‘좋아해’라고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고등학생의 흔들리는 마음을 그린, 조금 무서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