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퇴원을 한 리카는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스쿨라이프를 보내게 된 것이다. 함께 등교하고, 함께 교정을 거닐고, 함께 하교하고, 귀갓길에는 나나코시 만쥬를 사 먹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흔하디 흔한 일상이지만, 먼 길을 돌아서 간신히 도달한 곳이었다. 그래, 우리가 살아갈 곳은 병원이 아니다. 당연한 장소에서 당연한 생활을 보내는 나날이 정말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이 작은 마을에서 서로 기대며 살아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