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컵. 그것은 잡지에서 이따금 보는, 수영복 차림의 소녀 옆에 많이 적는 단어.
그리고 남자에게는 결코 사용될 수 없는 단어. ――그게 어째서인지, 요시로의 가슴에 있다.
(거짓말……, 왜?!)
고2 봄, 소꿉친구 소녀 마코토와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요시로. 마코토에게 카사노바로 소문난 타카시가 치근거린다는 걸 알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벌떡 일어섰지만, 그때 요시로는 신사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뜬 그곳은 화려한 서양식 주택, 얼굴을 들여다보는 메이드복 차림의 소녀. 왜? 어째서! 여기는 대체 어디야?! 혼란스러운 요시로에게 계속해서 쏟아지는 충격적인 사실――.
“요시카 짱, 기억 안 나? 어제, 신사 돌계단에서 떨어졌잖아?”
요시로는 ‘요시카’라는 거유 메이드가 되었다?! 게다가 주인님은 마코토와 꼭 닮은 사쿠라 마코토라는 소년이라니? ♀로 돼버린 ♂, 요시로는 마코토에게 닥친 위험을 알릴 방법도 없이, 메이드로서 사쿠라 집안에서 봉사를 시작. 그러나 이곳 세계의 마코토에게도 타카시의 마수가 뻗쳐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