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아니 망상 속의 그녀가 현실세계에 나타….
아니, 내 눈앞에 강림했다!!
“너, 사악한 기운이 풍기는군.”
저녁노을 진 거리에서 여검사에게 그런 말을 듣고 나는 당황했다.
혹시, 카루나? 내가 옛날에 썼던 소설 속의 히로인?? 설정대로 나를 잘 따르고, 망상대로 미소녀다…. 아니, 거짓말이지? 불가능해!! 우선 그 소설은 내 트라우마다. 그 사건의 쇼크로 창작을 접고 오타쿠를 탈출하여, 지금은 무난한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니까 순수하게 기뻐할 수 없고, 평화로운 ‘지금’이 파괴될 것 같은 대 혼란이 예상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