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체온을 나눌 수 있는 단 한 명의 소녀, 수아.
갑작스런 사고로 다른 세계로 떨어진 대학생 홍수아. 그런 그녀에게 다가온 붉은 문신의 남자, 하르페니언. 그는 대가 없는 친절을 베풀고 수아는 그 친절을 밑받침 삼아 낯선 세계에서 자신의 삶을 채워간다.
알이 걸린 저주는 타인을 해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목숨도 좀먹는 것. 그에 눈앞에 나타난 사랑스러운 소녀에게서 거리를 두려 하지만, 쉽지 않다.
거리를 두려 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모습을 눈으로 좇고,
맘을 접으려 하지만 자제하지 못하고 그녀의 공간에 침입하고,
마침내 사고로 가까워진 그녀를 품에 가두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