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에게 사로잡혀 상어 이빨 닦기 vs 새우 잡기의 선택을 강요받은 무진함의 유일한 생존자 이원일. 먹을 게 없어서 눈물이나 삼키며 주린 배를 움켜쥐던 중 기적처럼 내려온 동아줄은 바로 여자 승조원들로만 구성된 비밀결사 광명학회의 보급함, '잿빛 10월'이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원일은 잿빛 10월의 의무장으로 임시 복무를 시작하며, 점차 해인과 샤오메이, 카밀라 등 개성 강한 소녀들에 대해 알아가는데….
수리와 보급을 위해 광명학회의 극동 거점항으로 향한 잿빛 10월호.
그러나 목적지인 자루비노 항은 이미 연방군 해병수색대가 점거한 뒤였다.
전투와 장기 항해 뒤라 함 내의 보급 물자도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전투 후의 손상 수리도 미처 하지 못한 채로 잿빛 10월은 지원을 기다린다.
그런데도 광명학회 수뇌부는 ‘자력으로 항구의 물자를 확보하여 해결하라’는 터무니없는 지시를 내리고
갑판부 승조원을 주축으로 실시한 상륙 작전은 처참하게 실패한다.
선량하고 친절한 샤오지에 병조장 아래 일치단결된 듯 보였던 갑판 수병들이었지만
감정이 폭발한 이비 이조의 폭탄발언에 수면 아래 숨겨졌던 갈등이 드러나고
정보가 새고 있다는 의혹까지 승조원들 사이에 번지면서
잿빛 10월의 분위기는 극동의 날씨처럼 얼어붙는다.
어찌 할 바를 몰라 당황하는 원일이었지만
해인의 격려와 조언, 암묵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 갈등을 녹여 줄 따끈한 요리를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러시아다!
본격 해상 먹방 밀리터리 라노베 마리얼레트리 2권, 상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