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프런티어, 월면도시를 가득 메운 마천루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실현 불가능한 꿈을 뒤쫓아 달려가고 있는 시대.
달에서 태어나 달에서 자란 가출 소년 하루는
‘전인미답의 땅을 밟아 보는 일’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자금이 필요하다.
소년 하루가 발을 들인 곳은
인류의 희망을 집어삼키고 때로는 무자비하게 짓부수는 곳, ‘주식 시장’이었다.
그런 하루가 월면도시의 한구석에 있는 어느 낡은 교회에서
시커먼 옷차림의 아름다운 천재 소녀 하가나와 만날 때,
운명의 수레바퀴는 굴러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