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남인 소년, 카이 앤버는 누에를 치기 위해 양잠소로 보내진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말도 통하지 않고 걷지도 못하는 누에.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누에를 지키며 할당된 목표량의 실을 뽑아내는 것이 그의 일이다. 하지만 실을 뽑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소년들은 배급을 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날들이 계속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카이의 누에는 말썽 없이 실을 뽑아주었고, 누에에게서 인간의 따뜻함을 느낀 카이는 누에에게 ‘마유(고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양잠소에 폭격이 가해지고, 혼란을 틈타 카이는 마유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