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도쿄. 탐정작가 히라이 가이코츠 댁을 찾은 묘령의 미녀. "타이치 짱, 잊어버렸어? 나랑 결혼하겠다고 약속했잖아?" 그것이 이번 사건의 서막이었으니...
카와카미 타이치 군을 찾아온 고향 소꿉친구 미도리코. 어릴 때 한 결혼약속을 이행받기 위해 왔다면서 가이코츠 선생 댁에 다짜고짜 눌러앉는데. 당황하여 허둥대면서도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와의 재회를 기뻐하는 카와카미 군. 반면, 느닷없이 나타난 미도리코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에게 충고하는 스즈. 그렇게 대립하게 되는 두 사람.
그런 와중에 무역업을 하는 아라이 가의 양녀가 누군가에게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때마침 그 집을 엿보고 있던 미도리코가 범인으로 붙잡히는 신세가 되는데... 스즈의 협력도 기대할 수 없고, 가이코츠 선생도 의지할 수 없는 상황. 오로지 혼자서 소꿉친구의 혐의를 벗겨주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카와카미 군.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