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마술사동맹의 총본산인 <송곳니 탑>출신의 흑마술사 오펜은 현재 상업도시 토토칸타의 뒷골목을 전전하는 무허가 사채업자. 악질 채무자 볼칸에게서 빚을 받아내기 위해, 그의 돈벌이에 발벗고 나선 주객전도의 상황에 봉착한 그는 정신을 차리고보니 더더욱 얄궂게도 볼칸이 벌인 결혼사기작당의 주역이 되어 있었다. 필사적으로 타개책을 고민하던 와중에 들려온 무시무시한 굉음과 함께 수수께끼의 괴물이 등장한다. 그 괴물은 5년 전, 마술 실험의 실패로 모습이 바뀐 실종되었던 오펜의 의누이 아자리였던 것이다. 동시에 오펜의 스승 차일드맨과 친구 하티아가 아자리를 토벌하기 위해 모습을 나타낸다. 그를 둘러싸고 하나둘씩 되살아나는 과거의 잔영들과, 기다렸다는 듯이 몰아치는 사건의 소용돌이. ‘그‘ 말고는 아무도 없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힘겨운 혈전을 벌이는 오펜. 그리고 종국에 그가 마주한 진실은…. 과거 국내에서 발매된 적이 있는 작품 「마술사 오펜」의 완전 리뉴얼판으로 누락되었던 일러스트와 번역을 완전 복원하여 발행했다. 「마술사 오펜」의 치밀한 세계관과 막판의 반전은 지금까지의 판타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마술사 오펜」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본편이 책으로 출간되면서 동시에 외전이 일본 잡지 「드래곤 매거진」에 연재되는 재미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본편의 원제는 하구레타비(はぐれ旅)편이라고 하여 ‘딴 길로 새 버린 여행‘이란 의미인데, 현재 발행을 시작한 것은 이 시리즈로 흑마술사 오펜과 그 제자 매지크, 그리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덩어리 크리오와의 여행일지를 그려 나간다. 주인공 오펜(Orphan)은 고아라는 뜻. - 기타사항 작가 아키타 요시노부는 1991년 17세의 나이에 「귀신 이야기」로 후지미 쇼보에서 주최하는 제 3회 판타지아 장편소설 대상 준입선으로 등단했다. 1994년 5월 발간된 「마술사 오펜」은 상당한 인기를 얻어 현재 일본 판타지소설 잡지 「드래곤 매거진」의 간판급 작가로 급부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아키타 요시노부는 극적인 상상력과 그럼에도 놓치지 않는 자잘한 디테일, 얕지 않으면서도 공감가는 심리, 살 떨리는 분위기 메이킹에 탁월한 캐릭터 창조력, 절제있는 개그센스, 게다가 덤으로 다작 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보는 사람을 어떤 의미에서는 스트레스 받게 하는 작가이다. 대표작「마술사 오펜」은 일본에서는 여러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으며 만화 역시 판타지 마니아들에게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