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오의 목욕장면을 훔쳐본 매지크. 그러나 레키라는 강대한 화력을 얻은 크리오의 역습에 매지크가 당하고 만다. 거기에 말려버려 보호삼림 방화죄로 잡힌 오펜은 그곳에서 송곳니탑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암살자를 만나다. 그러나 그 얼굴을 본 오펜은 그만 얼어버리고 마는데…. 그것은 5년 전 자신의 얼굴이었던 것이다. 오펜과 크리오가 킬리란셰로에게 유괴된 장소는 차일드맨의 집. 그곳에서 시작된 오펜과 킬리란셰로의 격전.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 그 사건의 흑막이 밝혀진다. 「마술사 오펜 5권- 나의 과거를 지우라, 암살자」편은 본격적인 오펜 세계관의 비밀의 문으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된다.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암살자’ 오펜 앞에 나타난 ‘과거’는 탑의 사람들이 열망했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암살자’로 나타난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과거’가 없애는 것은 탑의 사람들이다. 아이러니한 별명을 가진 ‘오펜’과 이상의 ‘과거’ 사이에서 갈등하는 오펜의 주변인물들의 행동은 오펜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매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마술사 오펜」에서 어김없이 보여주는 예상치 못한 반전도 오펜의 매력을 한층 더 살리는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세계관으로 돌입하는 5권부터는 여태까지의 코믹한 분위기가 점점 시니컬한 분위기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볼칸의 등장은 여전히 코믹하게 그려져 심각한 분위기를 완화시켜주는 완충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