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전원마을. 킹크홀 빌리지. 대륙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마을에, 대륙 어디에도 있을 리 없는 괴물들이 출현한다. 정체불명의 여암살자, 힐리에타의 인도로 오펜 일행은 그 괴물소동에 말려들어 시시각각 목숨의 위협을 받으나 그녀의 의도는 여전히 오리무중. 실마리는 오로지 사건마다 따라붙는, <송곳니탑>에서 추방당한 어느 마술사의 이름뿐인데… 과거의 족쇄에 발이 묶인 어리석은 자들은, 이윽고― 현재를 버린 자의 저택에서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 힘겨운 사투를 벌인다. 미래를 박탈당한 이들을 상대로. ―내가 오펜이라 이름하는 한, 킬리란셰로였던 나는 죽은 채로 있어. 그 누구라 해도 그걸 억지로 깨워 일으키진 못해― ―이걸로 당신에 대한 건 잊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