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키무라크. 그러나 마술사에겐 죽음을 약속하는 땅. 성도(聖都) 키무라크 그곳으로 향하는 일이 자살행위임을 알면서도 오펜은 일행을 버리면서까지 잠입을 강행한다. 하지만 개인사정에 불과했던 그의 잠입에 저마다 다른 흑심을 품은 자들이 얽혀들기 시작한다―그를 이용하려는 자, 제거하려는 자, 도우려는 자, 속이려는 자. 그리고 알면서도 그 가운데 발을 들여놓는 오펜. 마침내 막다른 길로 내몰린 그는 가장 바라지 않았던 형태로 파멸을 선고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공평하지가 못하잖습니까. 당신은 나를 -였으니까.”